안녕하세요, 몬스터팀의 다다(강채현)입니다.
가수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라는 곡을 들어보셨나요? 레인 서울에 4년차에 이르며, 네 차례의 여정을 거친지금, 저에게 이 곡의 가사가 꽤 와 닿았습니다. 불완전한 모습, 가득 찬 두려움으로 시작해, 점차 잊고 있던 팀의 중요성을 깨닫기까지... 이 글을 읽으시는 동안 이 곡을 함께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
불안한 마음은 어디에서 태어나
우리에게까지 온 건지
.
.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2021년 6월, 1학년 여행 in 제주
코로나가 여전히 세력을 펼치던 시기에 입학한 후, 코치 팀, 그리고 몬스터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결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리가 모아둔 프로젝트 수익이 90만 원에 불과했기에, 자신의 돈을 조금 더 내야만 숙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3가지 프로젝트가 모두 실패한 후, 우리가 얻은 것은 단지 4만 원과 초당 옥수수 몇 개, 프로젝트 재고 몇개가 전부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이게 대체 뭐하고 있는 건가?"하며 고심하는 날들이였어요. 싸움도 많았지만 그만큼 진심으로 이야기하며 대화도 많이 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팀의 정체성을 연마하는 과정은, 참으로 날카롭고 이상하게도 불완전했습니다.
<제주에서 팀 대화>
"그래, 00 너가 얘기하고 싶은 건 뭔가요?"
"우리 지금 이게 무슨 짓인가요..?"
"왜 그러세요?"
2022년 2월, 2학년 여행 in 베를린
"우리가 다 같이 5주 동안 유럽에 가는 건가요?" 입학 즉시부터 알고 있던 여행이었지만, 실제로 떠나보려니 어쩐지 긴장되더군요. 숙소 예약부터 기업 연결까지, 우리가 책임져야 할 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긴장과 두려움, 설렘과 답답함.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며 이 감정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지, 친절하게 확인을 해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게 준비한 게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플리마켓에서 판매하려고 받아온 한국 블랜딩 티와 수제 팔찌 만들기 재료를 가득히 캐리어에 담아서 떠났습니다. 1학년 여행에서 '무엇이든 시도해보자'는 목표에 대비, 이번 2학년 여행에서는 '이것을 팔아보면 팔릴까?'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베를린에서 팔기 위해 준비해간 전통 매듭 팔찌 재료>
<베를린 플리마켓에서 한국제품 팔기>
그런 식으로 베를린의 플리마켓에서 벌어 들인 수익은 약 45만 원! 팀 기업의 수익이 1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제주도에 갈 때보다 더욱 정제되고 구체화되었던 팀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베를린에서 멋진 명함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는 점이다. 더 이상 낯선 환경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외치던 시절이 지나고 서로의 건강, 식사, 여가, 그리고 학습까지 챙기는 가족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 년 여행을 통해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세 번째, 네 번째 여행에서는 더욱 팀 기업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레인 서울 4학년, 네 번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2 - 코스타리카, 인도)'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몬스터팀의 다다(강채현)입니다.
가수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라는 곡을 들어보셨나요? 레인 서울에 4년차에 이르며, 네 차례의 여정을 거친지금, 저에게 이 곡의 가사가 꽤 와 닿았습니다. 불완전한 모습, 가득 찬 두려움으로 시작해, 점차 잊고 있던 팀의 중요성을 깨닫기까지... 이 글을 읽으시는 동안 이 곡을 함께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
불안한 마음은 어디에서 태어나
우리에게까지 온 건지
.
.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2021년 6월, 1학년 여행 in 제주
코로나가 여전히 세력을 펼치던 시기에 입학한 후, 코치 팀, 그리고 몬스터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결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리가 모아둔 프로젝트 수익이 90만 원에 불과했기에, 자신의 돈을 조금 더 내야만 숙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3가지 프로젝트가 모두 실패한 후, 우리가 얻은 것은 단지 4만 원과 초당 옥수수 몇 개, 프로젝트 재고 몇개가 전부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이게 대체 뭐하고 있는 건가?"하며 고심하는 날들이였어요. 싸움도 많았지만 그만큼 진심으로 이야기하며 대화도 많이 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팀의 정체성을 연마하는 과정은, 참으로 날카롭고 이상하게도 불완전했습니다.
<제주에서 팀 대화>
"그래, 00 너가 얘기하고 싶은 건 뭔가요?"
"우리 지금 이게 무슨 짓인가요..?"
"왜 그러세요?"
2022년 2월, 2학년 여행 in 베를린
"우리가 다 같이 5주 동안 유럽에 가는 건가요?" 입학 즉시부터 알고 있던 여행이었지만, 실제로 떠나보려니 어쩐지 긴장되더군요. 숙소 예약부터 기업 연결까지, 우리가 책임져야 할 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긴장과 두려움, 설렘과 답답함.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며 이 감정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지, 친절하게 확인을 해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게 준비한 게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플리마켓에서 판매하려고 받아온 한국 블랜딩 티와 수제 팔찌 만들기 재료를 가득히 캐리어에 담아서 떠났습니다. 1학년 여행에서 '무엇이든 시도해보자'는 목표에 대비, 이번 2학년 여행에서는 '이것을 팔아보면 팔릴까?'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베를린에서 팔기 위해 준비해간 전통 매듭 팔찌 재료>
<베를린 플리마켓에서 한국제품 팔기>
그런 식으로 베를린의 플리마켓에서 벌어 들인 수익은 약 45만 원! 팀 기업의 수익이 1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제주도에 갈 때보다 더욱 정제되고 구체화되었던 팀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베를린에서 멋진 명함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는 점이다. 더 이상 낯선 환경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외치던 시절이 지나고 서로의 건강, 식사, 여가, 그리고 학습까지 챙기는 가족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 년 여행을 통해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세 번째, 네 번째 여행에서는 더욱 팀 기업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레인 서울 4학년, 네 번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2 - 코스타리카, 인도)'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