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춤을 춘다. 몬드라곤대학교 팀아카데미에서 만난 살아 있는 교육

2026-03-12


시험지가 아니라 시장이 채점한다. 몬드라곤대학교 팀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은 입학 첫날부터 회사를 만들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적표가 된다. 정답을 맞히는 법이 아니라 자기답게 사는 법을 배우는 교육. 


기고: 이주열 | 서울벤처대학원 교수, 몬드라곤대학교 서울랩 팀프러너십 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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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가 끝나고 바르셀로나 팀랩스가 운영하는 몬드라곤대학교 팀아카데미에 들어서는 순간, 벽 한쪽에 설치된 작은 스크린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17개 학생 기업, 200여 명의 학생이 만들어낸 사업 성과가 실시간 대시보드로 펼쳐져 있었다. 그 대시보드에는 7개의 KPI가 나란히 정렬되어 있다.

LEINNers(팀원 수), OBVs(기업·조직 관찰 방문), LPs(러닝 패스, 학습 실행 여정), BPs(북포인트, 독서와 토론), Facturación(매출), Beneficio(영업이익), Community Points(공동체 기여).

숫자들이 화면 위에서 춤을 춘다.

COPPER 팀은 매출 213,413유로, 영업이익 79,405유로. INTRA 팀은 매출 176,256유로, 영업이익 81,687유로. 반면 FUNE 팀은 매출 5,126유로, 영업이익 1,811유로. 격차는 명확하다. 잘하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이 한눈에 드러난다. 그런데 이 숫자들은 기업의 실적표가 아니다. 학생들의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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